오사카에서 코스트코 가기

오늘 몇개월만에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코스트코 회원 포함 성인 3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아이들 인원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 회원이 아닌 친구들을 데리고 갑니다. 1월3일, 신년 연휴라서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일본에서 연말연시 연휴는 보통 12월31일~1월3일입니다. 간사이지역에는 코스트코 매장이 5곳 있는데, 오사카시에 사는 저는 효고켄(兵庫県)아마가사키시(尼崎市)에 있는 코스트코에 갑니다.

코스트코 창고 검색 결과 화면 캡쳐 https://www.costco.co.jp/store-finder
지도상 번호매장 이름
1아마가사키(尼崎) 661-0965兵庫県尼崎市次屋3-13-55
2가도마(門真) 571-0044大阪府門真市松生町1番5号
3이즈미(和泉) 594-1157大阪府和泉市あゆみ野4-4-45
4교토 야와타 (京都八幡) 614-8294京都府八幡市欽明台北5番地
5고베(神戸) 655-0001兵庫県神戸市垂水区多聞町字小束山868-26
간사이지역의 코스트코 매장

코스트코에 가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아닙니다. 연회원비가 일반회원이 4830엔인데다가 결제는 현금 또는 코스트코 발행 신용카드와 아멕스 카드만 가능하고 워낙 큰 묶음으로 팔기때문에 식구수가 적거나 혼자 사는 사람이 자주가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트코의 물건이 일반매장보다 모두 싼 거는 아니거든요. 물론 매장에서 파는 180엔 핫도그에 딸려오는 무한 리필 가능한 음료수 세트를 먹으면 워낙 저렴한 외식이 되니 무언가 득을 본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냥 서비스로 주는 건데 미안하니깐 180엔 정도는 내는 느낌.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코스트코에 가서 핫도그와 피자를 안사먹으면 오히려 손해라는 기분이 드는가 봐요. 그런거 보면 코스트코가 "장사를 참 잘하는 구나." 감탄합니다. 저는 친구와 점심을 먹고 갔기때문에 핫도그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조금 들었습니다. (손해 보는 거 같잖아) 어차피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핫도그를 사서 밖에 나와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고 자리 잡기도 힘듭니다.

저는 가면 사는 게 거의 정해져 있어요. 코스트코에서만 팔거나 코스트코가 더 싼 물건이 있으면 삽니다. 가격표를 보면 낱개당 가격도 나와 있으니 일반 슈퍼나 편의점 가격하고 비교해 보고 삽니다. 그런데 오늘은 불고기 사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육개장 사발면을 넣고 불고기 생각은 날라갔나 봐요. 아래의 사진은 오늘 구입한 것들입니다. 이름하고 가격만 썼습니다. 개수나 무게 적는 게 귀찮...

오가닉 블루베리 1980엔
샐러드 1391엔
시푸드 아비조 2388엔
마스카르보네 롤 798엔
브라타 치즈 1398엔
아보카도 998엔
오이코스 스트로베리 1180엔
육개장 사발면 1058엔

집에 오고나서도 불고기를 못 사온 마음에 계속 아쉬웠는데 사실은 매장에 디스플레이된 iMAC 컴퓨터가 자꾸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한동안 코스트코 안가서 회원을 그만둘까 고민도 했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오늘 갔다오고나서 이번 달에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물론 컴퓨터 구입은 보류.

제가 "코스트코 박사"라고 부르고 싶은 블로거가 있습니다. 코스트코에 관련된 것을 검색하면 이 분 블로그가 무조건 뜨는데 들어가보면 매우 재미있어요. 이 블로거는 코스트코 직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협찬을 받거나 돈을 받거나 하지 않습니다. 수입은 다른 광고 루트를 통해 얻고, 코스트코 물건도 다 자비로 사서 리뷰를 한다고 하네요. 아래에 코스트코 일본 홈페이지와 블로거 "코스트코세츠코" 페이지 링크를 넣겠습니다.

일본 코스트코 홈페이지 https://www.costco.co.jp

코스트코 세츠코 블로그 https://ultimate-setsuk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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