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사카 미노시에 다녀왔어요.
저는 2010년에 오사카후 (大阪府)에 왔습니다. 대학 캠퍼스가 3군데 있었는데, 제 전공의 1~2학년 수업은 토요나카시(豊中市)에 있는 토요나카 캠퍼스와 전공 수업의 2~4학년과 대학원 수업은 미노시(箕面市)에 있는 미노캠퍼스에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나카와 미노캠퍼스 둘 다 갈 수 있는 미노시에서 오사카 유학을 스타트 했습니다. 물론 세 캠퍼스를 연결하는 학교의 공짜 버스가 있었지만, 2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왔었기때문에(영상에는 1살이라고 잘못적었더라고요.) 아이 보육원에도 가까운 곳이어야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린이집을 "보육원"이란 표현을 씁니다.) 아침에 미노역 주변에 있는 보육원에 아이를 맡기고 등교를 했어요. 대학에 가기전에 다녔던 단기대학에서 이수한 공통과목이 몇 개 겹쳐서 다행이도 1년만 토요나카 캠퍼스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유학생활을 했었기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그 때 시간이 정말로 빨리 갔습니다. 저에게 추억이 많은 도시기도 하지만, 아이에게는 어릴때의 추억이 가장 많았던 제2의 고향이겠지요.
아이가 늦은 오후에 갑자기 미노시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실은 그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놀러간 거는 2년전이니, 2년만에 미노를 찾았습니다. 옛날에 살았던 동네도 찾아가고 자주 갔던 공원과 도서관 상점가를 둘러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으로 남긴 거 중에 일부는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 했습니다. (자기만족이지만 나의 또 다른 부캐의 스킬이 조금씩 늘어나 참 기쁩니다.)
미노시는 외국인 주민이 많습니다. 대학 관계자와 유학생, 국제학교 등등. 그래서 외국인 주민이 살기 좋은 동네라 생각합니다. 동영상에서 나온 미노역 주변에서는 2년밖에 살지 않았고 그 이후에는 오노하라라는 동네에서 4년을 살았어요. 거기에서의 생활을 다 꺼내 놓으려면 정말로 긴 글 또는 시리즈가 될 거 같습니다만. 시간상 미노역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단풍이 유명하니 가을에 가서 멋진 사진과 동영상도 찍고 싶어요. 물론 그 전에 전차를 타고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대학에도 가보고요. 아래에 미노시 홈페이지 링크를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