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난바역이 도대체 몇 개야?

"난바역"하면 저는 오사카메트로 (오사카시 지하철)의 빨간선(미도스지센)에 있는 "난바역"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난바역 근처면 걸어가지 뭐.'하고 걸어갔다가 헤맨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나가는 길에 본 적 있었던 곳은 "JR난바역"이었는데 저는 그동안 그곳이 오사카 메트로의 난바역인줄 알았거든요. 그게 그거 아니었나? 개찰구 간판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JR난바역"이랑 오사카메트로 "난바역"이랑 같은 역인 줄 알고 잘못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며칠전에 이용한 곳은 "난카이 난바역"이었습니다. 집에서 오사카 메트로를 타고 난바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를 나와 "난카이 난바역"으로 가서 난카이 전철을 탔지요.

오사카에 "난바"라는 이름이 들어간 역은 몇 개일까요?

구글지도에서 "난바역"을 검색해 봤습니다. 아래는 구글지도의 검색결과 화면을 캡쳐한 것입니다.

"난바"란 이름이 들어간 역을 찾아보세요.(집중력 훈련)

구글지도 캡쳐화면

JR난바 (JR難波), 오사카난바 (大阪難波), 난바 (なんば), 난카이난바 (南海なんば) 이렇게 네 곳이 있습니다. (지도에서 확인해 보세요~) 각각 어떤 역인지 간략하게 소개할게요.

<JR난바 (JR難波)>

난바역 소개 페이지 사진 https://www.jr-odekake.net/eki/top?id=0620833
https://www.westjr.co.jp
JR난바역 주변 노선 https://www.jr-odekake.net/eki/route?id=0620833#lat=71.96198611556972&lng=-83.57299804687499&zl=7

JR난바역은 "JR니시니혼(JR西日本、West Japan Railway Company)"에서 운영하는 역입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오캿또(OCAT=Osaka City Air Terminal)" 라고 부르는 건물의 지하에 있습니다. JR역 하면 보통 지상에서만 봐 왔기때문에 여기가 JR역인지 모르고 지나쳤어요. 덧붙이자면 OCAT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과 "오사카(이타미)공항"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JR난바역 정보 https://www.jr-odekake.net/eki/top?id=0620833

<오사카난바 (大阪難波)>

긴테츠 https://www.kintetsu.jp/company/company.html#sec01
한신 https://www.hanshin.co.jp/company/about/
https://rail.hanshin.co.jp/station/

오사카난바역은 "긴키니혼테츠도(近畿日本鉄道、Kintetsu Railway Co., Ltd.)"와 "한신덴끼테츠도(阪神電気鉄道、Hanshin Electric Railway Co., Ltd.)의 역입니다. 각 회사의 노선의 종점이 오사카난바역이지요. 위에 노선도를 보면 오사카 大 와 고베 戸을 연결하는 한신난바센의 종점이 오사카난바역이고 오사카난바역에서 긴테츠센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신 난바역과 긴테츠 난바역이 같은 곳이라는 것이죠.

・긴테츠니혼테츠도 https://www.kintetsu.co.jp

・한신덴끼테츠도 https://www.hanshin.co.jp

<난바 (なんば)>

https://subway.osakametro.co.jp
https://kensaku.osakametro.co.jp/route/web/dia/result/

저에게 가장 익숙한 난바역은 오사카메트로 정식이름 "오사카시코소쿠덴키키도(大阪市高速電気軌道、Osaka Metro Co., Ltd.)"의 난바역입니다. 분홍색의 센니치마에센(千日前線), 하늘색의 요츠바시센(四ツ橋線), 빨간색의 미도스지센(御堂筋線)의 난바역이에요. 센니치마에센 난바역, 요츠바시센 난바역, 미도스지센 난바역입니다. 오사카시영인줄 알았는데, 2018년부터 교통국 민영화로 기업이 운영했었네요.

・오사카메트로 https://www.osakametro.co.jp

<난카이난바 (南海なんば)>

https://www.nankai.co.jp/company/brand.html

얼마전 센니치마에센 난바역에서 난카이 난바역을 찾는다고 살짝 긴장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미니 여행 기분을 준 전철입니다. "난카이덴끼테츠도(南海電気鉄道、Nankai Electric Railway Co., Ltd.)"에서 운영하는 역입니다. 여기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을 가기 위해 큰 케리어 가방을 들고 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난카이테츠도 https://www.nankai.co.jp

오사카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어도 천천히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는 곳이 별로 없어요. 어느 난바역을 말하는 지 제가 헤맨적이 있었기에 블로그를 통하여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아~ 그랬었군.'으로 보고 끝냈을 수도 있었는데, 조금만 살짝 알아보고도 소소하게 나마 정리해 나가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의미도 있고 참 즐거운 일입니다. 알아갈 수록, 알게 될 수록 애착이 생기기도 합니다. 평소 자가용을 이용해서 이동하기때문에 철도에 대해서 관심이 그렇게 없었거든요. 이제는 각 철도회사를 이용하여 여기저기 가 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오사카 난바도 더 좋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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